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역사교과서의 ‘국정 방식’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44.8%, 반대하는 의견이 50.0%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27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같은 조사 때에는 찬성이 40.4%, 반대가 51.1%로, 박근혜 대통령의 27일 시정연설 이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두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찬성이 4.4%포인트 상승한 반면 반대는 1.1%포인트 하락했으며,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30∼40대 등 반대가 우세했던 지역이나 계층에서 찬성은 높아지고 반대는 낮아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찬성 69.9% : 반대 24.4%)과 대전·충청·세종(52.0% : 43.5%)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광주·전라(17.0% : 71.6%), 서울(38.7% : 58.4%)에서는 반대 의견이 여전히 많았다.
경기·인천(46.4% : 50.4%), 부산·경남·울산(44.4% : 46.0%)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68.4% : 반대 22.2%)과 50대(59.6% : 36.0%)에서 찬성 의견이 많지만, 20대(26.7% : 73.3%), 30대(28.7% : 65.8%), 40대(34.8% : 59.4%)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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