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딸 DNA 검사 자청…"판별 어려울 듯"

【 앵커멘트 】
남편에 이어 덩달아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검찰에 유전자 검사를 자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장에서 확보한 DNA가 여러 사람의 DNA가 섞인 '혼합형'이라서 판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편의 마약 투약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둘째딸 현경 씨.

의혹이 점차 커지자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울동부지검에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해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자신을 조사하고, 사실 무근으로 드러나면 의혹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는 겁니다.

또 마약 혐의가 없음을 입증하려고 검찰에 DNA 검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의 진정과는 별도로 김무성 대표 측은 다른 기관에 딸의 모발 검사를 의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접수된 진정서를 검토하고 김 씨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DNA를 검사해도 검찰이 이미 마약 투약 현장에서 확보한 DNA가 여러 사람의 DNA가 섞인 '혼합형'이라서 판별이 불가능해 의혹은 해소되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김 씨가 검찰 조사에 응한다 해도 제3의 주사기 주인공을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