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에 대학생들이 실제 창업해 운영하는 ‘캠퍼스 푸드트럭’이 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추진하는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창업교육훈련 차원에서 캠퍼스 내에서 식품조리, 판매 등 푸드트럭 운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학은 푸드트럭 영업장소 등을 무료 제공하고 기업은 푸드트럭 차량, 창업교육 및 노하우를 무상 지원하는 사회공헌 차원의 산·관 협력 시범사업으로 건국대, 서강대,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참여하고 있다.
캠퍼스 푸드트럭 영업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3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 오픈식에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건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현대자동차, 제너시스 비비큐, 커핀그루나루 등 학생 창업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이번 ‘캠퍼스 푸드트럭’은 공과대학 김동철(환경공학 3), 장원근, 최승훈(환경공학 4) 학생이 ‘푸드림 더드림(Food-ream the-Dream)’ 팀을 구성해 커핀그루나루와 건국대 창업지원단, 청년위원회 등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게됐다.
프로젝트 참여기관들은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각 대학별로 해당학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푸드트럭 운영자를 공모해 경쟁방식으로 최종 10명을 선발했고, 학교 학생들의 기호를 고려해 치파이, 커피, 츄러스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푸드트럭 차량 3대를 무상 기부했으며, 커핀그루나루와 제너시스 비비큐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각각 메뉴에 따른 레시피, 조리 노하우 등을 무상 전수했다.
아울러 청년위원회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합법적으로 푸드트럭 영업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
캡퍼스 푸드트럭은 앞으로 학생들은 한 팀으로 일정기간(6~12개월) 동안 차량사용권을 무상 제공받아 영업을 하고, 식재료 구입비 등 최소한의 비용만 부담하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이윤 전부는 사회공헌과 창업교육훈련 취지에 맞게 해당 학생들에게 귀속될 예정이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푸드트럭을 창업하는 학생들이 앞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한 단계씩 성장하다보면 30~40년 뒤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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