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가 전체 사고의 1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도 1만339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18일 경찰청이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2013년 6220명, 2014년 4748명, 올해 상반기 2422명 등 최근 2년 반 사이 총 1만3390명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모두 8663건의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680명이 숨지고 2만89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음주사고는 1244건(14.3%)이며 56명(8.2%)이 숨지고 2375명(11.3%)이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음주사고 272건을 월별로 보면 지속적인 증가세가 확인된다. 1월에는 38건, 2·3·4월에는 각각 40여건, 5월 53건, 6월 55건 등이다.
이 의원은 “음주 운전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국도로공사는 음주 운전 예방 캠페인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화물차 음주사고가 지난해(1~5월) 1067건에서 올해 같은기간 1069건으로 변함없자, 7월부터 8월말까지 화물차 음주운전 행위 단속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경찰은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 휴양지 주변 등에서 음주단속을 적극 전개해 사고예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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