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최종 의결은 행정적 절차를 거쳐 다음주께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진작방안’을 논의하고 이 방안 가운데 하나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는 광복 70주년 축하 분위기 조성과 내수 진작을 위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4일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철도공사가 만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철도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8일부터 31일까지 24일 동안 50% 할인하고, 만 28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15개 시설, 그리고 41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8월14일∼16일 무료로 개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회의실 등도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3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대체공휴일 하루당 (경제적 효과는) 1조3000억원 정도, 고용유발 효과는 4만6000명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는 연구가 있다”고 이날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임시휴일을 통해 사기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계기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임시공휴일 지정, 14일 공휴일되나” “임시공휴일 지정, 경제 파급효과 1조 넘네”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진작 효과 기대할 수 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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