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치한 꼼짝마!”
태권도와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로 구성된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여경들이 해수욕장에 뜬다.
울산경찰청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무도(무술)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무도대회는 오는 24~25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내달 1일에는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무도대회에는 무술에 일가견이 있는 여경 10명과 태권도시범단 40명이 무대에 올라 무술 시범을 선보이고, 피서객들에게 호신술과 성폭력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이번에 선발된 여경들은 울산경찰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선발된 여경들의 무술 단수를 모두 합하면 35단. 김미래 경장(태권도 5단)의 경우 전국체전 태권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자타 공인 실력자이다.
서범수 울산경찰청장은 “해경 해체로 해수욕장 치안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많다”며 “이번 무도대회를 통해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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