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메르스’ ‘메르스 슈퍼 전파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슈퍼 전파자들은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한감염학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감염학회가 국내 메르스 감염자 98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명 이상에게 메르스를 옮긴 환자는 1번, 6번, 14번, 15번, 16번으로 총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6번 환자는 조사 당시 자료 미비로 분석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증상을 보인 때부터 확진까지 평균 8.2일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환자들의 경우 이 기간은 평균 4.6일에 불과했다. 또 이들은 병원에 내원할 당시 모두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이재갑 교수는 “폐렴이 발생한 환자는 폐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상당히 활발하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가래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감염학회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 중 급성 폐렴의 징후가 시작되는 의심 환자들은 확진 환자에 준해 엄격한 감염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그렇구나”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이런 공통점이 있네”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앞으로 확산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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