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기간을 연장했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41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도내 관광시설 종사자 등 166명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41번 환자는 제주 관광 직후인 지난 13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와 2m 이내 거리에서 밀접접촉한 것으로 판단된 8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자에는 1인당 3명의 공무원을 배치해 24시간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도는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7일로 늘렸다.
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도 접촉일별로 1주일씩 연장한다. 능동감시 대상은 항공사·공항공사·코코몽에코파크·제주승마장 직원과 음식점 종사자 등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앙대책본부 역학조사관, 질병관리본부 등과 의논해 더 엄격한 관리를 위해 격리와 능동감시 기간을 늘렸다”며 “단 1%의 가능성이라 하더라도 철저하고 강도 높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와 역학조사팀에 따르면 그 환자가 제주에 있을 때 발병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그 환자와 밀접하게 생활했던 11명 모두 어떤 증세도 없는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모두 57명이며, 이 가운데 38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제주도 메르스, 모니터링 기간 연장하는구나” “제주도 메르스, 자가격리 조치 연장하는군” “제주도 메르스, 의심 신고자 57명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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