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쌩쌩 달리는데…국도변 노점상 '위험천만'

【 앵커멘트 】
국도를 운전하다 보면 갓길에서 농산물을 파는 노점상들 자주 보시죠?
차들이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노점상도 그렇고 차들도 사고 위험이 크지만, 어찌 된 일인지 단속은 소극적입니다.
그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충남 서천의 한 국도.

갓길에서 수박과 참외를 팔고 있습니다.

농산물을 사려고 차량이 서자, 이를 피해가는 차들의 모습이 위험천만합니다.

반대 차선에서 차가 오지만, 중앙선을 넘어 돌아가는 아찔한 상황도 목격됩니다.

▶ 인터뷰 : 농산물 판매상인
- "농사짓고 가격이 싸니까 갓길에서 파는 거죠. (위험하잖아요?) 차 운전하고 다녀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잖아요."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로변에 경고문이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이 노점은 갓길도 모자라 버스정류장까지 점령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심지어 고속도로 입구에서 농산물을 파는 상인도 눈에 띕니다."

도로변에서 물건을 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단속에 적발되면 그때뿐,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전주 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 "생계를 위해서 하는 거니까 저희가 강압적으로 (단속은) 안 하죠."

상인들과 관계 당국의 안전 불감증이 생계보다 더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