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BN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동명이인 변호사를 사칭해 결혼한 남편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사모님들의 모임인 로열패밀리 회원인 최숙자(가명)는 사위 이재호(가명)가 자신의 기를 살려줬다며 매우 고마워했습니다. 모임에 나와 명함을 건네며 자신의 소개를 마친 후 장모의 깜짝 생일파티까지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사위 이재호는 고학력에 검사 출신 변호사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해 가족도 모두 미국에 있었습니다. 최숙자의 딸 이지우(가명)와는 중매로 만나 결혼하게 됐습니다. 사위는 장모와 장모 친구들의 법률문제를 담당해주는 등 최고의 사위였으나 아내 지우는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오며 외박이 잦은 남편에게 불만을 느꼈습니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 탓에 좀처럼 2세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사위는 장모와 장모 친구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부동산 경매 정보를 빼돌려 싼 값에 사들인 뒤 되팔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위 이재호의 거짓말로 들통 났습니다.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고시촌을 전전하던 이재호는 사법고시 합격자 명단에 있는 동명이인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마치 자신이 변호사 된 것 인양 행동했고 중매쟁이를 통해 최고의 신붓감을 찾아 이지우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의 부모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고 가족은 모두 대역배우로 밝혀졌습니다.
충격적이게도 외박이 잦고 해외여행을 나갔던 것은 또 다른 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부관계를 피했던 것도 아이를 갖지 않기 위해 일부러 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장모와 장모 친구들이 돈 많은 사모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투자금을 받는다는 명목으로 돈을 끌어 모아 잠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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