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가 10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13명 추가돼 전체 메르스 환자가 10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547명 늘어 3439명이 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추가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 나머지 3명은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동탄병원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등 11명이 현재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5번 환자는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브리핑 후 논란이 됐던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현재 산소호흡기를 부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날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할 방침을 밝혔다. 치료병원은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며, 노출자 진료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또 병원협회와 상의해 ‘안전병원’ 명단을 오는 11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 안전병원 명단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르스 확진자 108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확진자 108명으로 늘었네” “메르스 확진자 108명, 정말 빨리 확산되는 것 같다” “메르스 확진자 108명, 삼성서울병원에서 거의 감염된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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