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세종시 아름동에서 문을 여는 아름스포츠센터 내 수영장(25m·6레인) 이용 요금이 인근 지역에 비해 높게 책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아름스포츠센터 위탁 운영기관인 코오롱글로벌은 ‘세종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를 근거로 수영장 월 이용요금(주 3회 강습)을 성인 기준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영장 이용요금보다 훨씬 비싼 것이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등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4개 수영장의 성인 이용요금은 월 5만원이다.
강습 횟수도 주 4회로 아름스포츠센터 수영장보다 하루 더 많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푸르미스포츠센터 수영장도 월 이용요금(주 4회 강습)이 5만원으로 아름스포츠센터보다 1만8000원이나 저렴하다.
더구나 아름스포츠센터 수영장 회원들이 주말에 자유수영을 하려면 별도의 이용료(3000원)를 내야 한다.
대전시나 청주시가 운영하는 수영장 회원들은 주말에 공짜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에서 운영되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아름스포츠센터 수영장의 비싼 요금과 부당한 이용방식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시민은 지역 인터넷 사이트 자유게시판에서 올린 글에서 “주 4∼5일 강습받고 주말에 자유수영하면서 월 5만원을 내는 게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수영장의 공정가격 아니냐”며 “그동안 여러 곳을 이용해 봤지만 이처럼 비싼 요금에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맡겨 운영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한 내용을 토대로 이용 요금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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