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역사 혼잡으로 악명 높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 ‘철도위 역사’가 생긴다.
구로구와 코레일은 20일 신도림역 선상역사(철도위 역사) 개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역사는 신도림역 지하통로 환승 인파를 지상으로 분산하기 위해 코레일이 447억원 예산을 투입해 2011년부터 착공됐다. 승객들은 23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신도림역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 등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50만명에 달한다.
종전까지 1·2호선 이용자 모두 지하 환승통로를 통해야만 이동할 수 있어 혼잡이 극심했다. 하지만 철도위 역사 개통으로 신도림역에서 처음 승차하는 1호선 이용자는 지하를 통하지 않고 열차를 바로 탈 수 있게 돼 혼잡이 덜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완공된 역사는 연 면적 3100㎡ 규모로 조성됐다.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11대, 엘리베이터 5대가 설치됐다. 출입구는 3개가 늘어 신도림역 출입구는 종전 3개에서 6개로 확대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역사 신설로 남북으로 끊어진 구로 지역을 연결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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