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들 앞에서 햄스터를 깨물어 죽인 뒤 이를 삼킨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 생활지도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18일 “생활지도사 유모씨(48)에 대해 아동 및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한 산촌유학센터에서 7세 미취학 아동 등 7명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하고 살아있는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이를 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릴적부터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자신의 발을 물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햄스터를 물어 죽이고 삼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가 아이들과 학부모, 센터 측에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고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산촌유학센터는 이번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책임을 통감, 문을 닫았다.
[정읍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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