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졸업한 49세 가구주가 2.65명(가구주 포함)의 가족과 함께 살며 월 평균 300~400만원의 버는 가정.
2014년 서울에 사는 보통 가구의 모습이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14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에 따르면 서울 시민 직업은 30대는 사무직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은 단순노무, 판매 등 블루컬러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30대는 화이트컬러의 비중이 54.8%에 달했지만 50대는 블루컬러의 비중이 61%나 됐다. 60대에선 관리전문직이나 화이트컬러의 비중이 7.7%에 불과했다.
주거형태도 50대 이상은 자가주택 소유 비율이 61%에 달한 반면 30대는 자가 비중이 15.5%에 불과했다. 40대와 60대의 자가비중은 각각 42.7%와 57.2%로 조사돼 자산의 세대간 이전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50대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학력은 ‘전문대 이상’이 45.5%로 이전세대(16.1%)보다 확연히 높았다. 또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45.3%는 희망하는 ‘적정 은퇴시기’를 65~69세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은퇴 후 희망소득은 200만~300만원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1.3%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현재 주택형태는 아파트 41.2%, 단독주택 38.7%, 다세대주택 14.5%로 조사됐다.
서울의 40대는 모두 173만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했다. 이들중 62.6%가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가졌고 35%이상이 사무·전문직 종사자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은 44.8%에 달했다. 또 40대의 77.5%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인식(서울시 평균 72.6%)하고 있었지만 우리사회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명중 3명만이 ‘높다’고 응답했다.
서울의 청장년층(25~34세)은 모두 166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6%를 차지했다. 학력수준이 가장 높고(30대 중 전문대 이상 학력 비중 79.9%) 이들 중 55%는 사무 또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었다. 자산은 많지 않아서 단독주택(40.5%)에 전세(37.7%)나 보증부 월세(23.7%)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보증부 월세로 거주하는 사람이 2009년 12.8%에서 23.7%로 높아져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세금과 급격한 월세전환 현상을 반영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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