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한 프랑스 노병이 오늘(1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는데요.
왜 고향도 아닌 이역만리 타국에 묻힌 걸까요?
그 사연을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2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한국.
6·25 전쟁 참전용사인 프랑스 국적의 노병 레몽 베나르 씨의 유해가 한 줌의 재가 돼 64년 만에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서울을 거쳐 부산 유엔기념공원으로.
함께 온 가족들은 이제야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를 떠나 보냅니다.
미망인은 마지막 입맞춤으로 작별을 고합니다.
유엔군 참전 용사가 전쟁 후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에 묻히기는 이번이 처음.
1950년, 21살의 청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베나르 씨는 1년 후 프랑스로 돌아갔지만, 전쟁의 아픈 상처 때문인지 한국을 영원히 잊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그는 "내가 지키고 좋아하는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니콜 베나르 / 고 레몽 베나르 미망인
- "남편이 원한대로 이곳에 안장하게 됐고, 64년 결혼생활이 끝나지만,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언제나 사랑하고…."
민요 '아리랑'을 즐겨 불렀던 베나르 씨의 한국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가수 이승철 씨는 그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프랑스) 자택에 가보면 커다란 태극기가 걸려 있어요. 아주 큰, 나는 한국 사람이라고 제2의 고향도 한국이라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한국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프랑스의 한 노병은 2천300여 명이 잠든 이곳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한 프랑스 노병이 오늘(1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는데요.
왜 고향도 아닌 이역만리 타국에 묻힌 걸까요?
그 사연을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2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한국.
6·25 전쟁 참전용사인 프랑스 국적의 노병 레몽 베나르 씨의 유해가 한 줌의 재가 돼 64년 만에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서울을 거쳐 부산 유엔기념공원으로.
함께 온 가족들은 이제야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를 떠나 보냅니다.
미망인은 마지막 입맞춤으로 작별을 고합니다.
유엔군 참전 용사가 전쟁 후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에 묻히기는 이번이 처음.
1950년, 21살의 청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베나르 씨는 1년 후 프랑스로 돌아갔지만, 전쟁의 아픈 상처 때문인지 한국을 영원히 잊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그는 "내가 지키고 좋아하는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니콜 베나르 / 고 레몽 베나르 미망인
- "남편이 원한대로 이곳에 안장하게 됐고, 64년 결혼생활이 끝나지만,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언제나 사랑하고…."
민요 '아리랑'을 즐겨 불렀던 베나르 씨의 한국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가수 이승철 씨는 그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프랑스) 자택에 가보면 커다란 태극기가 걸려 있어요. 아주 큰, 나는 한국 사람이라고 제2의 고향도 한국이라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한국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프랑스의 한 노병은 2천300여 명이 잠든 이곳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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