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회장 구속영장 기각, 회사돈 200억원 빼돌린 혐의…무슨일?

장세주 회장 구속영장 기각, 회사돈 200억원 빼돌림 혐의…무슨일?

장세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28일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삿돈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장세주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장 회장은 해외에서 중간재 등을 구매하면서 대금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무자료 거래로 회사 돈 200억원을 빼돌린 혐의가 있습니다.

2013년 하반기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에서 판돈 800만달러(86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동국제강 미국법인인 동국인터내셔널(DKI) 계좌로 회사 돈을 빼돌려 판돈의 절반가량을 충당한 것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에게 자신이 가진 부실계열사 지분을 우량계열사가 사들이도록 하고 다른 계열사에 이익배당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동국제강과 계열사 임직원 80여명을 조사하고 장 회장을 지난 21일 소환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