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세계잇는 뱃길 열린다

서울시가 한강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변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강르네상스'란 프로젝트명이 붙여졌는데요, 한강을 세계 각국의 선박이 드나드는 뱃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담겨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용산 또는 여의도 한강변에는 국제광역터미널이 세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분단 이후 막혔던 한강과 서해를 잇는 뱃길이 다시 열립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인운하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서울시는 용산과 여의도 두 후보지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여 2곳 모두에 터미널을 설치할 지, 한 곳에만 설치할 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뱃길을 잇는 것과 함께 한강르네상스 계획에는 마곡·용산 등 한강변 8개 지역을 핵심 거점지로 육성하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마곡, 용산 등 주요지역을 워터프론트 타운으로 새롭게 조성할 생각이다. 그래서 서울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 수변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서울시는 8개 지역에 대해 다양한 개발방식을 이용해 중·장기에 걸쳐 개발할 예정입니다.

한강 주변을 개발할 때 건축물의 개방감과 다양한 건물 모양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포석입니다.

이와 함께 교량과 공원, 옹벽 등 한강 변의 경관도 새롭게 거듭납니다.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시민 등 각계 의견 수렴을 거친데 이어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연말에 최종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