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성완종 생전 인터뷰 녹취록 공개
경향신문이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한 단독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15일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에 전화인터뷰 녹음파일을 제출한 뒤 자사 홈페이지에 파일 속 인터뷰 전문을 실었다.
성완종 회장은 인터뷰에서 “2007년부터 박근혜 대통령 모셨다. 신뢰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그런 입장이 돼서는 안 된다. 나 하나 희생됨으로써 앞으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다. 개혁을 하고 사정을 한다는데, 이완구 총리가 사정대상 1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완구 총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지 않았나. 선거 때 조금씩은 다 주고받고 그러는 거지 않나. 나는 성심성의껏 했다. 그 양반(이 총리) 공천해야 한다고 서병수 부산시장(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에게 많이 말을 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했다. (이 총리 측) 선거 사무소 거기 가서 한나절 정도 거기 있으면서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했다.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었다”고 했다.
성완종 회장은 “검찰에서는 저보고 딜을 하라고 하는데 딜을 할 게 없다. (이상득 전 의원 등)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겠나. 그 사람은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돈이) 많은 사람이다.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게 아닌가 (싶다). 너무 욕심이 많다”며 “박근혜 대통령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아마 나 같은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오지 않겠나. 나같이 이렇게 희생되는 게 나 하나로 희생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이 여망하는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경향신문이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한 단독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15일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에 전화인터뷰 녹음파일을 제출한 뒤 자사 홈페이지에 파일 속 인터뷰 전문을 실었다.
성완종 회장은 인터뷰에서 “2007년부터 박근혜 대통령 모셨다. 신뢰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그런 입장이 돼서는 안 된다. 나 하나 희생됨으로써 앞으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다. 개혁을 하고 사정을 한다는데, 이완구 총리가 사정대상 1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완구 총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지 않았나. 선거 때 조금씩은 다 주고받고 그러는 거지 않나. 나는 성심성의껏 했다. 그 양반(이 총리) 공천해야 한다고 서병수 부산시장(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에게 많이 말을 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했다. (이 총리 측) 선거 사무소 거기 가서 한나절 정도 거기 있으면서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했다.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었다”고 했다.
성완종 회장은 “검찰에서는 저보고 딜을 하라고 하는데 딜을 할 게 없다. (이상득 전 의원 등)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겠나. 그 사람은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돈이) 많은 사람이다.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게 아닌가 (싶다). 너무 욕심이 많다”며 “박근혜 대통령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아마 나 같은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오지 않겠나. 나같이 이렇게 희생되는 게 나 하나로 희생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이 여망하는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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