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등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9일 운영허가 심의를 앞둔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3호기는 오직 핵마피아들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국민에게는 필요 없는 핵발전소”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신고리 3호기는 설비용량 1400㎿(메가와트)의 초대형 핵발전소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60년 운영허가를 제출한 상태”라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도 정부와 한전은 원전 수출 등을 내세워 운영허가를 재촉하고 있고 원안위도 믿을 수 없는 등 운영허가 과정은 우려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리 일대에 이미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2호기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신고리 3호기가 운영을 시작하면 고리·신고리 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단지가 되며 사고시 직접 영향 인구만 340만 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전력소비 증가율이 0%대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핵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펼 것을 촉구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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