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요금은 최소 150원에서 최대 200원, 지하철 요금은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하고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마을버스와 공항버스의 요금도 인상할 방침입니다. 광역버스 요금도 올릴 의지를 내비쳤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가 필요해 경기도, 인천시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성인)를 기준으로 1천50원입니다.
지하철 요금은 200원이 오르면 1천250원, 300원이 오르면 1천350원이 돼 인상률이 각각 19%, 28.6%를 기록하게 됩니다.
시내버스 요금은 150원이 오를 경우 1천200원, 200원이 인상되면 1천250원이 돼 상승률은 각각 14.3%, 19%가 됩니다.
시는 마을버스 요금도 최소 100원에서 최대 15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시기를 늦췄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하철 적자 4천200억원, 시내버스 적자가 2천500억원에 이르는 등 재정난에 시달려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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