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암 고등학교에서 급식비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교감에 이어 교장도 이를 두둔하고 나서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1명씩 확인하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교감은 "내일부터는 오지 마라",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원을 안냈으니 밥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으로 약 40분간 학생들을 꾸짖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장은 진상 조사차 항의 방문한 학부모, 교육단체들과 만나 "비교육적 방법이 아니다"라며 "급식비를 낼 여유가 있으면서도 내지 않는 도덕적 해이가 많아 교육 차원에서 질책했다"고 교감을 두둔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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