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아들이 자신의 우상으로 아버지가 아닌 호나우두를 꼽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펠레의 막내아들인 조슈아 세이샤스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18)는 현지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펠레 넘버’인 10번보다 호나우두가 현역 시절에 달았던 9번을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비교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정식 프로선수가 된다면 산투스에서 9번을 달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팀에서 ‘축구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조슈아는 축구계에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펠레와 같은 대형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명문 프로축구 클럽 산투스의 20세 이하 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펠레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4년간 아시리아라는 여성과 결혼생활을 했고, 이때 쌍둥이 형제인 조슈아와 셀레스치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름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뜨린 축구계의 전설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으며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끌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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