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재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강화도 캠핑장을 압수수색 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3일 “화재가 난 인천 강화도 화도면 캠핑장이 들어선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재가 발생한 강화도 펜션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강화군청 관계자도 소환해 위법 여부가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화재로 사망한 5명 전원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을 경우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화재가 난 지난 22일 캠핑장 실소유자 A 씨(63), 임대 운영자 B 씨(62·여), 임대 운영자 동생 C 씨(52)를 불러 소방시설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경찰청 과학수사팀, 전기안전공사, 소방안전본부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 작업을 끝마쳤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시20분쯤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 떨어진 펜션내 글램핑장에 쳐 있던 텐트에서 불이 나 이모(38)씨 등 5명이 숨지고 이모(8)군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바닥에 깔린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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