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20대 수배자가 건물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2시간만에 붙잡혔다.
17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6층짜리 원룸 건물에 수배자가 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해 원룸을 수색하던 경찰은 이 건물 옥상에서 숨어 있던 김모(23)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포위망을 좁히자 옥탑방 위로 달아나던 김모씨는 “이번에 교도소에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니 차라리 뛰어내리겠다”며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119에 협조를 요청해 건물 1층에 매트를 설치한 뒤 김씨 설득에 나섰고 사건 발생 2시간 만인 이날 새벽 3시 20분께 그를 붙잡았다. 김씨는 지난 3월 청주지검 영동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영동지청으로 인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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