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호남고속철도(KTX)를 운영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KTX 운영계획'에 대해 광주시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발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호남권에서 요구한 KTX 직결운행 원칙을 정부가 반영했다”면서 "정부계획이 호남과 충청권의 지역갈등을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된 것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애초보다 증편횟수가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윤 시장은 "정부가 향후 KTX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계획을 조정하고 내년 수서발 수도권 KTX가 개통되면 수요에 따라 운영횟수를 늘리겠다고 한 만큼 불편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동철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은 국토교통부의 수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KTX 개통과 함께 20편을 증편하기로 했지만 6편 증편에 그쳤고 나머지 14편을 포함해 18편은 서대전~익산구간에 운행하겠다는 것은 코레일이 발표했던 것과 다를게 없다”면서 "꼼수를 부려 수도권과 호남권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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