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둔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논란 가열

【 앵커멘트 】
계획보다 2년이나 빨리 완공된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을 경유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남권은 45분이나 더 걸려 저속철로 바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고, 충청권은 서대전 경유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58분.

하지만 올해 봄부터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서 1시간 20분이나 빨라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서대전 경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남지역 주민들은 서대전을 경유하면 45분이나 더 걸려 저속철로 전락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고.

▶ 인터뷰 : 김경율 / 광주 월산동
- "그쪽에는 또 차가 부산까지 대전을 들러서 가는 기차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충청권 주민들은 서대전에서 대부분 기차를 이용한다며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도한호 / KTX 서대전 경유 추진위원장
- "논산에서 오송역으로 가는 구간은 승객들이 적거든요. 기차를 이용할 사람들은 다 서대전에 있는 데…."

국토부는 두 지역의 눈치를 보느라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렇게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찬반논란이 계속되자 코레일 측은 개통시기를 3월에서 4월로 연기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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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