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김상훈' '안산 인질범 성폭행'
안산 인질 살해 사건의 김상훈이 사건 당일인 13일 부인 A씨의 작은딸을 살해하기 전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질극 당시 김상훈에게 함께 인질로 잡혀 있던 A 씨의 큰딸(17)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큰 딸은 인질범 김상훈이 아버지(A 씨의 전 남편)의 동거녀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동생에게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몇 시간 뒤 작은딸의 결박을 푼 뒤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상훈이 2년 전 작은 딸을 성폭행까지 한 적이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고 피해자들은 이런 의혹이 대부분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질범 김상훈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든 채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 다 막고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소리쳤다.
그는 "작은딸(16)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의 음모도 있다”며 "애들 엄마에게 수십차례 이런 얘기(인질극)를 했다. 애들 엄마는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