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운영정지'
인천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무차별한 신상 털기로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A양이 보육교사 B(여)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폭행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해당 교사의 이름은 물론 사진, 전화번호, 카카오톡 아이디 등 개인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심지어 배우자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까지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보육교사가 네 살배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의 모 어린이집은 운영정지 조치 이후 폐쇄될 예정입니다.
폭행 혐의를 받는 해당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은 형사 처벌과 별도로 관련 법에 따라 자격정지나 취소 처분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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