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 아동학대 방지 `비밀 메시지`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
어린이들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이 광고판은 아동학대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 2013년 스페인 아동학대방지단체 아나 재단이 제작했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은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나 변환을 주는 '렌티큘러 프린팅' 기술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어른이 볼 때와 어린이가 볼 때 보이는 메시지가 다르다.

키가 170cm 이상의 어른에게는 평범한 소년의 얼굴과 함께 "폭력은 아이들에게 큰 고통이 됩니다”라는 문구만 보인다.
하지만 키가 135cm 이하의 어린이들이 광고를 보면 얼굴에 피멍이 든 소년의 얼굴과 함께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가 보인다.
어린이 눈에만 보이는 광고판을 만든 아나 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만 특별히 볼 수 있도록 해 좀 더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