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 첫 주의 로또복권 판매액이 지난 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등 당첨금이 3주 연속 약 30억원선을 넘어섰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지난 3일 진행된 1월 첫 주 631회 로또 추첨 결과 판매액이 65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 주당 판매액(584억원) 대비 8.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판매액 635억원보다 2.8% 높은 액수다.
특히 이번에 기록한 653억원은 2004년 첫 주 701억원이 판매된 이래 주간 판매액 기준 11년 만에 최대 판매액이다. 이는 2004년 8월까지 1게임 당 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00원으로 가격을 내린 후 당첨금 이월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한 주간 최대 판매액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연말연시 복권 구매 열기에 따라 1등 당첨자가 소수로 배출되고 거액의 당첨금을 가져가는 등 새해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들이 속속히 나오고 있다.
최근 3회차 간(2014년 12월 14일~2015년 1월 3일) 로또복권 추첨 결과, 631회차(2015년 1월 3일 추첨)에서는 1등 4명이 각각 39억1985만원의 당첨금을 가져갔고, 630회차(2014년 12월 27일 추첨)에서는 3명의 1등 주인공이 각각 48억3630만원씩, 629회차(2014년 12월 20일 추첨)에서는 1등 5명이 29억1943만원씩 당첨 행운을 가져갔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연말이나 새해와 같은 명절기간의 로또 판매액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지난해 평균 판매액보다 4.4%가량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며 “이는 매년 로또로 새해 행운과 복을 점쳐 보는 전통적인 문화가 반영돼 로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로또복권 한주 최다 판매기록은 2002년 10회차로 세 번의 이월 후 판매액이 2600억원까지 치솟았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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