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OT 축소'
내년부터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ㆍOT)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2일 중앙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내년 2월 예정된 2015학년도 신입생 OT를 교내(서울ㆍ안성캠퍼스)에서 당일이나 1박2일로 치르겠다고 9일 학생들에게 공지했습니다.
대학본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4월 세월호 참사 등으로 불거진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 겨울철 장거리 이동으로 예상되는 교통사고 위험, 열악하고 불편한 숙소 문제 등도 OT를 축소해야 할 근거로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2박 3일간 강원도서 진행됐던 서울대 OT는 내년 1월 중순 단과대별로 세 차례로 나눠 관악캠퍼스에서 당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세대는 내년 2월 중순 예정된 OT와 관련해 기간은 각 단과대의 뜻을 존중하되 장소는 가급적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실시하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안전한 OT를 찬성하는 반면, 학생들은 대학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OT 축소만이 해법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앙대 단과대 학생회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들과 소통 창구를 마련해 안전도 담보하고 신입생에게 도움도 되는 OT를 준비해야 한다"며 OT 축소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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