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의 사고 원인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장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했던 '유령 선장'이었고, 자격 미달의 선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사조산업으로부터 접수 받은 '501 오룡호'의 승선 공인 신청서입니다.
애초 선장으로 알려졌던 김 모 씨가 '1항사'로 기재돼 있습니다.
신청서에 선장으로 등재된 사람은 육상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었고, 배는 타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장 없이 사고 당일까지 조업한 셈입니다.
선원 4명도 법적으로 자격 미달이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룡호의 선장은 2급 항해사 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3급 항해사 면허만 있었고, 기관장과 2항사, 1기관사도 기준에 못 미치는 해기사 자격증을 보유했던 겁니다.
필수 선원인 2기관사와 3기관사, 통신장은 아예 빠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철 / 부산해양안전서 수사팀장
- "선장 등 4명의 자격 미달과 통신장 등 3명이 미승선(배에 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서류 조작 과정에 공무원과 사조산업 측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의 사고 원인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장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했던 '유령 선장'이었고, 자격 미달의 선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사조산업으로부터 접수 받은 '501 오룡호'의 승선 공인 신청서입니다.
애초 선장으로 알려졌던 김 모 씨가 '1항사'로 기재돼 있습니다.
신청서에 선장으로 등재된 사람은 육상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었고, 배는 타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장 없이 사고 당일까지 조업한 셈입니다.
선원 4명도 법적으로 자격 미달이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룡호의 선장은 2급 항해사 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3급 항해사 면허만 있었고, 기관장과 2항사, 1기관사도 기준에 못 미치는 해기사 자격증을 보유했던 겁니다.
필수 선원인 2기관사와 3기관사, 통신장은 아예 빠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철 / 부산해양안전서 수사팀장
- "선장 등 4명의 자격 미달과 통신장 등 3명이 미승선(배에 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서류 조작 과정에 공무원과 사조산업 측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