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제 4회 장애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 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박5알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 100여명과 각국 IT 전문가, 공무원 80여명을 포함해 27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애인 IT 축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유플러스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IT 경진대회와 IT포럼, 문화교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청소년은 프로그래밍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활용해 게임·스토리북를 제작하는 e-크리에이티브, 생활 속 유익한 정보를 탐색하는 e-라이프맵, 워드와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포스터를 만드는 e-디자인, 엑셀 등을 통해 문서를 작성하는 e-툴 등 4개 종목에 참여한다. 12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총 70여명에게 상패와 상장을 수여한다.
한·아세안 IT 전문가와 공무원들은 IT포럼 등에 참가해 장애인 IT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IT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11일에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태국과 라오스 영부인 2명과 함께 대회장을 찾아 각국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또 한·아세안 글로벌 ICT 파트너십에 대한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해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은 "올해 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행사로 개최됐다”며 "장애인들이 IT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인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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