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폭발물 설치 신고…경찰, 허위신고 용의자 추적 중

　 　금감원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협박 전화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5일 문제의 전화가 금강원 부산지원 9층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걸려온 것을 확인하고 전화기 지문과 폐쇄회로 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이날 부산에서 한 남성가 112에 테러 위협 전화를 2차례나 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6분께 서울 112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1시간 뒤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서 테러 사건이 난다"며 "폭발물을 설치하는 것을 봤다"고 말한 뒤 끊었다.

　이어 같은 남성은 오후 12시 20분께 서울 112에 다시 전화를 걸어 "여의도에 있는 금감원에도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신고했다.
　이에 건물에 있던 사무실 직원 등 100여 명을 대피시키고 경찰 특공대와 소방 특수구조대 등이 곧바로 여의도 금감원 건물과 부산시 연제구의 한 건물 12층에 있는 금감원 부산지원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수색 작업에서 폭발물로 의심할 만한 물건이나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금감원 폭발물 설치 신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금감원 폭발물 설치 신고, 장난 전화였나" "금감원 폭발물 설치 신고, 직원들 놀랐겠다" "금감원 폭발물 설치 신고,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