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 구속 후 첫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쇠파이 등 흉기 사용과 폭력조직 동원에 대해서는 또 다시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남대문 경찰서 입니다.
(앵커1)
김 회장이 또 다시 흉기사용 등 혐의를 부인했다고요?
(기자1)
어제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간 동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때 시인한 대로 경호원 등을 동원해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을 청계산에서 폭행하고, 아들이 S클럽에서 종업원 윤모씨를 때린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들을 납치하도록 지시한 부분과 흉기 등을 사용하고,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날 다른 방에서 조사를 받은 경호과장 진 모씨도 김 회장과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보복폭행 의혹을 풀어줄 열쇠로 지목됐던 김 회장 아들 친구인 이 모씨를 어제 4시간여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이씨는 조사에서 김 회장과 아들의 폭행은 목격했지만, 흉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오늘(14일) 범서방파 출신 청담동 음식점 사장 나모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나씨의 음식점을 압수수색한 결과 한화그룹 법인카드 명의의 매출전표가 발견됨에 따라 한화 비서실장이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 씨와 식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나씨를 상대로 당일 식사를 한 한람이 김 비서실장과 오씨가 맞는지 또 오씨의 지시로 폭행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2)
김 회장 측은 피해자들이 수십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면서요?
(기자2)
김승연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보복폭행 피해자들이 합의금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합의금 명목으로 80억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액수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사건 직후부터 피해자들이 일하는 술집이 있는 북창동 주변에서는 한화 쪽이 피해자들에게 10억~20억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았던게 사실인데요.
김 회장 측이 뒤늦게 '80억 요구설'을 제기한 것은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 상대편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한화측이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법원에 공탁금을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술집 종업원들과의 합의금 명목으로 공탁금 9천만원을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측 관계자는 김 회장 이름으로 공탁금을 낸 사실이 있다며, 심사 과정에서 술집 종업원들과 직접 만나 합의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공탁금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대문 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회장은 그러나 쇠파이 등 흉기 사용과 폭력조직 동원에 대해서는 또 다시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남대문 경찰서 입니다.
(앵커1)
김 회장이 또 다시 흉기사용 등 혐의를 부인했다고요?
(기자1)
어제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간 동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때 시인한 대로 경호원 등을 동원해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을 청계산에서 폭행하고, 아들이 S클럽에서 종업원 윤모씨를 때린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들을 납치하도록 지시한 부분과 흉기 등을 사용하고,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날 다른 방에서 조사를 받은 경호과장 진 모씨도 김 회장과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보복폭행 의혹을 풀어줄 열쇠로 지목됐던 김 회장 아들 친구인 이 모씨를 어제 4시간여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이씨는 조사에서 김 회장과 아들의 폭행은 목격했지만, 흉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오늘(14일) 범서방파 출신 청담동 음식점 사장 나모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나씨의 음식점을 압수수색한 결과 한화그룹 법인카드 명의의 매출전표가 발견됨에 따라 한화 비서실장이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 씨와 식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나씨를 상대로 당일 식사를 한 한람이 김 비서실장과 오씨가 맞는지 또 오씨의 지시로 폭행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2)
김 회장 측은 피해자들이 수십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면서요?
(기자2)
김승연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보복폭행 피해자들이 합의금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합의금 명목으로 80억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액수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사건 직후부터 피해자들이 일하는 술집이 있는 북창동 주변에서는 한화 쪽이 피해자들에게 10억~20억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았던게 사실인데요.
김 회장 측이 뒤늦게 '80억 요구설'을 제기한 것은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 상대편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한화측이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법원에 공탁금을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술집 종업원들과의 합의금 명목으로 공탁금 9천만원을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측 관계자는 김 회장 이름으로 공탁금을 낸 사실이 있다며, 심사 과정에서 술집 종업원들과 직접 만나 합의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공탁금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대문 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