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25번, 32번 출제 오류 논란되는 문제 어떤가보니? '어쩌나'

수능 영어 25번, 32번 출제 오류 논란되는 문제 어떤가보니? '어쩌나'

'수능 영어 25번'

201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홀수형 25번 문항을 두고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17일 영어교육학계에 따르면 2015년 수능 영어 25번 문항의 답이 2개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들의 2006년과 2012년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 도표를 설명한 내용 가운데 도표와 일치하지 않는 보기를 고르는 문제입니다.

평가원은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은 2006년의 3배'라고 풀이한 보기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번호 공개율이 2％에서 20％로 18％ 올랐다'는 보기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18％'가 아닌 '18％포인트'라고 표시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통계청 홈페이지에도 %의 수치 차이를 비교할 때는 '%포인트'를 써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능 영어 32번에 대해서도 국내에 거주하는 한 미국인이 "미국인도 풀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13일 한국에 거주하는 휘트니라는 미국 여성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직접 2015학년도 수능 시험 외국어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 32번을 푸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휘트니는 문제와 지문을 읽다가 "이게 뭐야? 너무 어렵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를 연발했습니다.

문제를 다 읽고도 "무슨 의미지? 내가 멍청한가"라고 문제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휘트니는 4번을 정답으로 택했지만 실제 정답은 1번이었습니다.

이에 휘트니는 한국어로 "이거 진짜 어려워. 5분 동안 고민했다"며 "3점? 이건 30점, 300점(짜리 문제다). 미국 사람이라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몰라"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내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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