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있는 인공섬이자 수상 컨벤션 시설인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라는 새 이름으로 15일 개장한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총 연면적 9995㎡ 규모로 컨벤션센터, 카페 등이 있는 가빛섬, 레스토랑이 있는 채빛섬, 수상 레저시설이 들어올 솔빛섬으로 구성됐다.
세 섬 가운데 가장 큰 가빛섬은 콘퍼런스, 패션쇼, 결혼식이 열리는 700석 규모 수상 컨벤션센터가 들어섰다. 채빛섬은 한강을 보며 공연과 식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솔빛섬은 전시공간과 수상레포츠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연계 시설인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은 아마추어 작가 발표 공간과 전시장, 발표 회장, 공연장 등으로 사용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5일 오후 4~6시까지 예빛섬에서 '한강의 새로운 문화, 세빛섬이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개장식을 연다.
2007년 시민 아이디어로 건설된 세빛섬은 2011년 9월 준공됐지만, 운영사 선정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세빛섬 최대 출자자인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개장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세빛섬은 효성 계열사인 플로섬 주관으로 20년간 운영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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