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쥐' 뉴트리아가 남한강 상류 충주지역에서 포획되면서 수도권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일대에 서식하던 뉴트리아가 제주도와 남한강 상류 충주호까지 서식지를 넓힌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단체는 "새끼를 동반한 어미 뉴트리아가 수시로 목격되는 등 충주지역 일대에 서식하는 뉴트리아가 최소 20마리 이상은 될 것"이라며 "강원, 경기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트리아는 쥐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으며 크게는 크기 1m·무게 20kg에 달하는 설치류다. 수초 등 수생식물을 초토화하고 서식지 주변 채소 농가에까지 피해를 입혀 지난 2009년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초 남아메리카에 서식 종인 뉴트리아는 지난 1985년 식용 및 모피 사용을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돼 농가에 보급됐다. 지난 2001년 가축으로 등재됐지만 사육 가구는 현재 한 곳도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뉴트리아가 방생돼 개체 수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뉴트리아 확산, 충격적이다" "뉴트리아 확산, 진짜 어떻게 해야 되나" "뉴트리아 확산,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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