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신안 홍도 해상에서 유람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앞 200m 해상에서 171t급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돼 선원 등 4명이 머리와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 유람선에는 관광객 105명과 선원 4명 등 모두 109명이 승선해 있었다. 사고 직후 인근에 다른 유람선 3척과 민간 자율어선 10여척이 긴급 출동해 전원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헬기에 의해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승객들은 홍도항으로 입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람선은 이날 오전 승객을 태우고 홍도항을 출항해 해상 유람 관광에 나섰다가 이 같은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선미 쪽이 암초에 부딪혀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좌초된 유람선 홍도바캉스호는 중고 수입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지난 1987년 일본에서 건조됐으며 27년 된 노후선이다. 중량은 171t, 길이 37.4m, 폭 7.5m 규모로 소형 유람선에 속한다.
목포 해경은 "현재 신안 홍도 해상 기상 날씨는 매우 좋다. 유람선 인양 작업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다행이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가슴 철렁했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깜짝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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