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 개성공단으로 진출했던 5개 신발기업이 부산으로 유턴한다.
이들 기업의 유턴으로 부산지역에 총 595억원이 추가로 투자돼 518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에서 5개 신발기업과 '해외사업장 부산 유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5개 기업 대표 및 관련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을 체결하는 5개 기업은 모두 신발제조기업으로 신발산업이 첨단화.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면서 고급인력 공급과 첨단 기술개발이 쉬운 부산으로 유턴한다.
이번 협약식에 참가하는 아웃도어 신발분야 아시아 1위 기업인 T사 대표는 "중국 현지공장 인건비 상승과 한국에서 원.부자재 수입비용 등을 감안해 부산 유턴을 결정하게 됐다"며 "최근 해외 거래처의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효과를 활용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S사는 2013년 발생한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비상사태 발생시에도 안정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자 부산에 백업라인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개 기업의 부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와 신규고용 규모는 T사 100억원(300명), A사 160억원(70명), D사 60억원(10명), S사 100억원(87명), 개성공단에 진출한 S사 175억원(51명)이다.
최한원 부산시 좋은기업유치단장은 "앞으로도 부산으로 복귀한 기업들이 사업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외진출 기업들의 부산복귀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도록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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