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나이지리아인 고열 격리 조치중…에볼라 가능성은 낮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한국에 들어온 나이지리아인이 고열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하고 검사.관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나이지리아인은 지난 4일 카타르 도하발 항공편으로 한국에 오후 3시 38분 도착했으나 검역 당시 체온이 38.2℃로 고열 증세를 보여 임시격리실에서 격리.관찰 중이다.
환자는 중고 의류를 수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고 입국 사유를 밝혔으나 목적이 명확하기 않다고 판단해 법무부로부터 같은날 오후 9시 30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5일) 새벽 1시 20분 다시 카타르행 비행기에 탔지만 기내에서 다시 고열 증세를 호소해 탑승 비행기가 한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측은 "현재 환자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로 이송해 분석중에있다"며 "오후 7~8시께 결과 에볼라 감염인지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환자가 나이지리아 아바 출신으로 나이지리아 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상한 라고스와는 5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왔고, 일반 에볼라 증상과는 달리 열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 에볼라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새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