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 자회사의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T 본사도 이 과정에서 100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는 비자금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지난번 mbn이 단독보도했던 내용에 대해 검찰이 공식 확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KT 자회사인 온라인쇼핑몰 KT커머스가 납품업체와의 거래과정에서 구매단가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KT와 자회사, 하청업체간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KT 자회사 직원 10여명이 하청업자로부터 20만원에서 400만원까지의 돈을 받아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받아 서울 남부지검에서 수사해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1백억대로 알려진 비자금 일부가 KT 본사로 흘러간 뒤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수사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대검찰청의 지원을 받아 KT커머스와 하청업체 관계자들 사이의 돈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납품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KT의 비자금 조성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KT 자회사와 하청업체간 납품비리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갈 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비자금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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