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결과 CCTV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마디로 김 전 지검장이 5차례에 걸쳐 대로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건데요.
MBN 사회부 박준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
박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가 나왔어요. 간략히 말씀해주시죠.
【 답변 】
네, 경찰은 앞서 사건 현장 주변 CCTV 13개를 확보했는데 그 가운데 피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찍힌 8개를 분석 의뢰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의 CCTV의 남성과 경찰서 유치장 CCTV 속 김 전 지검장의 모습을 비교 분석해 둘이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결국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란 얘긴데요.
현장 CCTV를 보면 김 전 지검장이 사건 당일 12일 밤 11시 반부터 11시 50분쯤까지 20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한 곳이 다름 아닌 왕복 7차선 대로변인데다 여자 고등학교 근처라 더 충격을 줬습니다.
우선 경찰은 오늘(22일) 오후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김 전 지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질문 】
그런데 김 전 지검장이 결과 나오기 전까지 계속 거짓말을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 답변 】
네, 김 전 지검장은 사건 터지고 난 뒤 비행기를 타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자신은 그런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결국, 다 거짓으로 드러났죠.
크게 3가지 거짓말을 했는데요.
첫째가 바로 자기 주변에 다른 남성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자신을 그 남성으로 오인한 것 아니냐고 경찰에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검장의 주장과 달리 정작 현장 주변 CCTV를 보니 그 시각 김 전 지검장 외에 다른 남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이었다는 게 입증됐습니다.
다음으로는 김 전 지검장이 저녁 식사 후 관사에서 7~8km 떨어진 바다까지 2~3시간 동안 걸어서 산책하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분식집 앞 테이블에서 잠시 쉬었다고 얘기했는데요.
하지만, 김 전 지검장 모습이 담긴 CCTV 촬영 시각을 보시면 12일 밤 10시쯤입니다.
김 전 지검장 말대로 멀리까지 산책하러 나갔다면 그 시간대에 영상이 찍힌 건물 부근에 없었어야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거죠.
마지막으로 체포된 후에 경찰에 동생의 이름을 댔다는 건데요.
김 전 지검장은 어제 결과 발표 후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들을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으로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
검사장까지 지낸 사회 지도층이 왜 이런 행위를 했을까요?
【 답변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김 전 지검장이 심한 스트레스와 성적 억압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정상적으로 풀어내지 못하자 일탈을 하게 된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이렇게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이런 경향성을 보이는 사례를 종종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회 지도층들은 사회적 위치에 걸맞은 품위와 명예를 지키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 다른 이들에 비해 성적 욕망이 지나치게 억누르게 됐고 그 억압을 해소하려다 보니 이런 극단적 일탈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김 전 지검장이 상당 기간 성도착증의 일종인 노출증을 앓아왔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노출증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 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성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위 등으로 충동을 해소해야 하고 10명 가운데 3명은 계속 비슷한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겁니다.
【 질문 】
그럼 이런 성도착증 환자들이 사회 도처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건데 최근 공연음란 범죄 추이는 어떤가요?
【 답변 】
네, 그래프를 보고 설명 드리겠습니다.
경찰청 통계를 보시면 공연음란 범죄 건수가 지난 2009년에는 526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무려 1472건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5년 사이 2.8배가 증가한 건데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발생 건수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의 한 통계도 10대에서 40대 사이의 국민 중 약 16% 정도가 속칭 ‘바바리맨’에게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적 있는데요.
공연 음란행위자와 직접 신체를 접촉하는 성접촉증 피해를 입은 사람도 10명 중 1명이나 됩니다.
한 마디로 성도착증세를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죠.
【 질문 】
이렇게 범죄가 증가 추세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성도착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뭐가 있을까요?
【 답변 】
물론 이런 성도착증세로 인해 공연 음란행위를 벌이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 공연 음란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1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인데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는 비판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들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우선으로 정신의학적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데요.
특히 성도착증 환자들은 겉으로는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공연음란 행위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장애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성도착증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환자가 자신이 환자란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치료가 꼭 필요한질환인데도 정작 본인 스스로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성도착증 환자로 판명이 되면 강제적으로라도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고 성적 욕망을 보다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게 어릴 때부터 바른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결과 CCTV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마디로 김 전 지검장이 5차례에 걸쳐 대로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건데요.
MBN 사회부 박준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
박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가 나왔어요. 간략히 말씀해주시죠.
【 답변 】
네, 경찰은 앞서 사건 현장 주변 CCTV 13개를 확보했는데 그 가운데 피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찍힌 8개를 분석 의뢰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의 CCTV의 남성과 경찰서 유치장 CCTV 속 김 전 지검장의 모습을 비교 분석해 둘이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결국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란 얘긴데요.
현장 CCTV를 보면 김 전 지검장이 사건 당일 12일 밤 11시 반부터 11시 50분쯤까지 20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한 곳이 다름 아닌 왕복 7차선 대로변인데다 여자 고등학교 근처라 더 충격을 줬습니다.
우선 경찰은 오늘(22일) 오후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김 전 지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질문 】
그런데 김 전 지검장이 결과 나오기 전까지 계속 거짓말을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 답변 】
네, 김 전 지검장은 사건 터지고 난 뒤 비행기를 타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자신은 그런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결국, 다 거짓으로 드러났죠.
크게 3가지 거짓말을 했는데요.
첫째가 바로 자기 주변에 다른 남성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자신을 그 남성으로 오인한 것 아니냐고 경찰에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검장의 주장과 달리 정작 현장 주변 CCTV를 보니 그 시각 김 전 지검장 외에 다른 남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이었다는 게 입증됐습니다.
다음으로는 김 전 지검장이 저녁 식사 후 관사에서 7~8km 떨어진 바다까지 2~3시간 동안 걸어서 산책하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분식집 앞 테이블에서 잠시 쉬었다고 얘기했는데요.
하지만, 김 전 지검장 모습이 담긴 CCTV 촬영 시각을 보시면 12일 밤 10시쯤입니다.
김 전 지검장 말대로 멀리까지 산책하러 나갔다면 그 시간대에 영상이 찍힌 건물 부근에 없었어야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거죠.
마지막으로 체포된 후에 경찰에 동생의 이름을 댔다는 건데요.
김 전 지검장은 어제 결과 발표 후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들을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으로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
검사장까지 지낸 사회 지도층이 왜 이런 행위를 했을까요?
【 답변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김 전 지검장이 심한 스트레스와 성적 억압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정상적으로 풀어내지 못하자 일탈을 하게 된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이렇게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이런 경향성을 보이는 사례를 종종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회 지도층들은 사회적 위치에 걸맞은 품위와 명예를 지키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 다른 이들에 비해 성적 욕망이 지나치게 억누르게 됐고 그 억압을 해소하려다 보니 이런 극단적 일탈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김 전 지검장이 상당 기간 성도착증의 일종인 노출증을 앓아왔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노출증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 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성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위 등으로 충동을 해소해야 하고 10명 가운데 3명은 계속 비슷한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겁니다.
【 질문 】
그럼 이런 성도착증 환자들이 사회 도처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건데 최근 공연음란 범죄 추이는 어떤가요?
【 답변 】
네, 그래프를 보고 설명 드리겠습니다.
경찰청 통계를 보시면 공연음란 범죄 건수가 지난 2009년에는 526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무려 1472건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5년 사이 2.8배가 증가한 건데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발생 건수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의 한 통계도 10대에서 40대 사이의 국민 중 약 16% 정도가 속칭 ‘바바리맨’에게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적 있는데요.
공연 음란행위자와 직접 신체를 접촉하는 성접촉증 피해를 입은 사람도 10명 중 1명이나 됩니다.
한 마디로 성도착증세를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죠.
【 질문 】
이렇게 범죄가 증가 추세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성도착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뭐가 있을까요?
【 답변 】
물론 이런 성도착증세로 인해 공연 음란행위를 벌이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 공연 음란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1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인데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는 비판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들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우선으로 정신의학적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데요.
특히 성도착증 환자들은 겉으로는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공연음란 행위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장애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성도착증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환자가 자신이 환자란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치료가 꼭 필요한질환인데도 정작 본인 스스로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성도착증 환자로 판명이 되면 강제적으로라도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고 성적 욕망을 보다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게 어릴 때부터 바른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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