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경남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이 지난 14일 경남 11개 해역에서 해파리 출현량을 조사한 결과 표층에서는 평균 1개체/100㎡로 매우 적었으나 원문만에서는 50개체/100㎡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전국 연안에 5월 이후 대량 출현하며 경남 해역에서는 2010년 이후 매년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원문만에서는 한 번 그물을 끌 때마다 보름달물해파리가 1.5t 정도 들어오고 거제시 동부면에서는 하루에 보름달물해파리가 2t 정도 그물에 들어오는 등 어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주로 표층보다는 중·저층에, 해안보다는 만 또는 항구 중앙부에 밀집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최대 갓길이 30㎝, 무게 300g 내외의 소형 해파리로 독성이 약해 해수욕객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개체 수가 많아지면 어획하는 과정에서 그물에 물고기 대신 해파리로 꽉 차 수산업계에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수산물과 같이 잡히더라도 수산물의 신선도를 저하시키는 문제를 낳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정보를 홈페이지(www.nfrdi.re.kr)에 게시하고 전자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관계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름달물해파리, 사진 징그럽다" "보름달물해파리, 저런 게 잡히다니 무섭다" "보름달물해파리, 해파리 주의보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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