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랑'의 흥행으로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모셔져 있는 아산 현충사 관람객이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에 충남 아산시는 새로운 시티투어코스를 개발하고 관광 자원화와 함께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현충사관리사무소와 시에 따르면 영화 명랑이 개봉하던 지난달 30일 1121명, 31일 592명에 그쳤던 현충사 관람객이 영화 흥행과 함께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이달 들어 1일 2082명, 2일 2693명에 이어 6일 3324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하루 방문객 3000명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는 하루 평균 2407명꼴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7명이 찾았던 것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영화 흥행으로 아산을 찾은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자 아산시는 현충사와 이충무공 묘소를 중심으로 공세리 성당 등 역사문화유적과 온천욕을 포함한 새로운 시티투어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해 오후 5시 출발지로 돌아오며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 어린이나 청소년 노인 등은 2000원이다.
시는 이와 함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숨결 따라 떠나는 여행 상품도 출시한다.
평택시와 함께 하는 이 코스는 서울에서 출발해 온양민속박물관과 현충사, 이충무공묘소, 은행나무길, 평택국제중앙시장으로 이어진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흥행과 함께 아산을 찾는 관광객이 한때 많이 증가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 했다"며 "이충무공 관련 역사문화유적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테마관광코스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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