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돼 화제다.
6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에 따르면 이날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곳은 전라북도 전주와 충청남도 서천, 강원도 영월, 경기도 과천를 포함한 4곳이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아이 주먹 크기만한 작은 버섯이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갑작스럽게 곳곳에서 발견된 이유로 태풍 '나크리'의 영향을 꼽았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석순자 박사는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된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라며 "버섯이 피어나려면 대기 중의 습도가 중요한데 마른 장마로 기온이 높아진 뒤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나크리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번에 전주와 서천, 과천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을 기증받아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댕구알버섯 발견, 진짜 신기하다" "댕구알버섯 발견, 이름도 신기하네" "댕구알버섯 발견, 먹을 수 있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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