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프랑스 현지에서 체포됐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섬나씨는 이날 프랑스 사법당국에 검거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은 프랑스로 도피한 섬나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프랑스에서 사법공조 절차 진행 중이다"며 "범죄인인도절차에 맞춰 현지 재판을 해야 하기때문에 송환시기를 특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남 혁기씨와 유 전 회장 측근인 김필배씨, 김혜경씨에 대해서도 사법공조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섬나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명목으로 매달 8천만원, 총 48억원을 지급받은 혐의가 있다. 다판다의 송국빈(62) 대표이사는 이미 구속기소됐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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