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에서 이 이사장을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도중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 이사장을 체포했다. 또 이 이사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컴퓨터와 통장, 유 전 회장의 사진첩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측은 "검찰이 3주 전쯤 이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후 연락이 없다가 전날 이 이사장을 체포하고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구원파 일각에서는 "구원파가 전날 발표한 메세지에 대한 반응으로 검찰이 이 이사장을 체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18일 구원파 언론 기자회견에도 참여해 "유 전 회장은 교단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6일 오후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옥 이사장, 유병언을 숨겨주다니" "이재옥 이사장, 구원파 왜 저래" "이재옥 이사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