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속 현대미포 노사 상생결의

장기화하고 있는 조선업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이 사측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기본가치 실천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선박 수주 감소, 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열렸다.
노사 대표는 이날 공동 결의문을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로 회사 발전과 고용안정 보장, 기초질서 확립과 안전사고 예방, 공정 준수와 품질 향상, 노사상생,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사회 발전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조의 선명성만 내세우다보면 어려운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노조는 회사를 안정된 도약의 발판 위에 올려놓고 조합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결의대회를 제안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선박 영업을 할 때 회사의 품질과 안전 뿐 아니라 노사관계가 얼마나 안정돼 있느냐도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며 "필요할 경우 선박 수주 과정에 노조가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